로마의 명군이며 저명한 철학자였으며 동시에 명상록의 저자였던 아우렐리우스가 가지고 있던 철인적인 정신을 살펴보고 그의 주장속에 담겨져있는 속인들의 행동과 정신에서 보여지는 오류, 오도를 깨우치게 하고 정신을 개조하는데 일임한 책이 이 책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장들 속에서 아우렐리우스는 다양한 교훈들을 나에게 알려주었고 인상적이었던 글귀들을 몇몇 간추려서 나타내보려고 한다.
첫째로, 아우렐리우스는 인간의 수한에 대해서 본인의 생각을 여럿 나타내고 있다.
두번은 찾아오지 않는 한 번 뿐인 인생을 타인이라는 굴레에 갇혀 자신의 영혼을 위탁하는 어리석은 행위에 대해서 비판하는 모습을 보인다. 칠,팔십의 생애이든 백,이 백의 생애이든 인간은 육체라는 옷을 입고 있고 육체는 결과적으론 썩어 없어질 것이기에 사람마다 주어진 수한이 얼마나 되었든지 간에 태어나자마자 모두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말하여준다. 이러한 죽음은 자연으로 부터 나오는 것이기에 죽음 자체에서는 어떠한 악도 발견 할 수 없고 오히려 죽음에 불평하지 아니하며 운명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태도속에서 거짓없는 지혜와 선을 찾을 수 있다고 하였다. 선인이든 악인이든 어떠한 업적을 공로하였고 어떠한 행적을 걸어갔다 할지라도 그 끝은 죽음이기에 육체라는 배를 올바로이 항해하는 법을 아는 키잡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둘째로는 오도의 길로 가지 아니하고 정로로 나아가는 깨어있는 정신에 대해 설파한다.
남이 무어라 말하는것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행위는 옳지않다고 말한다. 그리고 타인의 활동에 지나친 관심을 주는것 또한 좋은 향방으로 나아가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행위들이 자신의 정신을 헷갈리게 하고 초조감을 활성화하며 오류를 범하게 할 가능성을 올린다. 그 끝은 우매함이다. 불안정한 명성( 타인에 의한 시선이나 그 무언가들?)에 의존하는것은 결국 신기루 처럼 사라지게 될 것이다. 중요한건 철학( 누군가에겐 신학이 될 수도 있고 위인의 역사가 될 수도 있으며 가치관이든 신념이든 가르침으로 시작하여 행동으로 귀결하게끔 하는 무언가를 의미)을 통해서 자시의 발걸음을 정로로 인도함을 받게 하는 것이다.
셋째로는 신과 우주이다.
우주는 질서정연한 것이며 무질서하다 할지라도 그 산란함 속에 담겨있는 일체감을 찾을 수 있다. 우주는 하나의 유기체이며 하나의 본질과 같고 모든 사건의 원인을 유발하며 결과를 드러낸다. 벌어지는 어떠한 사건이든 모두 신이 계획하고 이룬것이며 개개인에게 악한 결과로 작용한다 할 지라도 그 결과는 공익으로 나아간다. 만에 하나 모두에게 악으로 작용되는 파멸에 이르게 된다 할지라도 그것을 계획한 이 또한 신이며 그의 성취함을 인류인생으로서는 이해 할 수 없다. 신은 만유편재하는 존재이고 전지전능한 존재이며 인류 영혼의 근간이다. 사람이 죽으면 흙인 육체는 땅으로 돌아가고 생기인 영혼은 신에게로 나아가게 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철학과 신학의 조예가 깊은 사람이었다. 그가 가지고 있던 신념은 그를 개인의 이기를 위하는 모습이 아닌 공익을 향하는 모습을 가지게 하였고 신의 존재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신의 존재를 입증하는 것이 우주라는 것을 굳게 믿어 행동과 언행속에 옳은 근거를 가지게 하였다. 고통을 두려워 하지 않았고 운명에 불평하지 않았으며 정의와 선을 추구하였다. 그릇되지 않은 이념이 명군을 만들어내고 철학자를 만들어내었다. 자신을 되돌아보고 성찰하는 능력을 키우고 사람과 사람간에 지켜야할 내용들, 버려야 할 내용들을 깨달으며 더 나아가서 사회 더 나아가 우주까지...
소우주로 부터 대우주에 이르기까지 고수해야 하는 철칙들을 설명하고 지키는 본을 보여줌으로서 단순히 황제로 그치는 인물이 아니라 얼마나 고결한 영혼이 아우렐리우스였나 라는 것을 알게끔 해 주었다. 그의 정신은 육체가 아닌 영혼에 기반되어 있었고 옳은 신념을 가지고 의지를 관철 하는 힘이 깃들어 있었다. 취하여야 할 삶의 지혜를 또 깨닫게 하여준 고귀하고 위대한 철학자에게 감사함을 가지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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